"피아트크라이슬러-푸조시트로앵 합병 합의"…'車공룡' 탄생

입력 2019-10-31 08:52   수정 2020-01-29 00:01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PSA 그룹이 합병에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두 업체가 합병할 경우 500억달러(약 58조2750억원)에 달하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업체가 탄생한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이탈리아와 미국의 합작 자동차업체이며 PSA는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엥 브랜드를 보유한 유럽 2위의 자동차 업체다.

WSJ은 PSA 이사회가 이날 합병안을 승인했다면서 FCA 이사회도 합병안 논의를 위해 이날 밤 회동한다고 설명했다.

또 합병시 피아트 창립자인 잔니 아넬리의 손자이자 현재 FCA 회장인 존 엘칸이 이사회 의장에 오르고, 푸조의 카를로스 타바레스 최고경영자(CEO)가 합병법인의 CEO를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사회에는 타바레스 푸조 CEO를 포함해 푸조 측 인사 6명과 FCA 측 인사 5명으로 구성된다고도 설명했다.

합병 조건에 따라 PSA그룹은 자동차 부품업체인 포레시아의 주식을 매각해 30억유로의 자금을 주주들에게 분배하고 FCA는 50억유로의 배당금과 로봇업체 코마우(Comau)를 매각한 자본을 주주들에게 분배할 수도 있다고 WSJ은 전망했다.

다만 합병사의 소재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PSA 그룹은 합병과 관련해 답변을 거부한 가운데 FCA는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양사의 연간 자동차 판매 대수는 총 900만대로 폴크스바겐, 토요타, 르노-닛산 동맹에 이어 세계 4위권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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